워싱턴주, 40년 만에 새 주립공원 조성…이튼빌 매립지 복원 마무리 단계

워싱턴주가 약 40년 만에 첫 신규 주립공원을 조성한다. 피어스카운티 이튼빌(Eatonville) 인근에 위치한 옛 매립지가 정화 작업을 마치고 ‘니스콸리 주립공원(Nisqually State Park)’의 일부로 편입될 예정이다.

워싱턴주 생태청(WDE)은 지난 2020년 니스콸리 부족(Nisqually Indian Tribe)의 제보를 통해 지하수와 습지 오염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후 대대적인 정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30년간 지역 주민들이 무단으로 쓰레기와 건설 폐기물을 버려온 이 매립지에서는 총 4만 톤이 넘는 오염 토양과 폐기물이 제거됐다.

생태청 관계자 샘 멩 박사는 “이번 복원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지역의 문화적·생태적 가치를 되살리는 중요한 과정이었다”며 “니스콸리 부족과의 협력을 통해 야생동물의 안전한 서식지와 지속 가능한 환경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부지는 니스콸리 주립공원 경계 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향후 방문객을 위한 산책로와 교육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복원 과정에는 지역 자원봉사자와 부족 구성원들도 참여해 토착 식물 복원과 토양 안정화 작업을 도왔다.

니스콸리 주립공원은 워싱턴주에서 40년 만에 새로 조성되는 주립공원으로, 환경 복원뿐 아니라 원주민 공동체와의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생태청은 이번 사례가 향후 오염 지역 복원과 녹지 조성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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