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11월 강수량 평년보다 많을 듯… “가뭄 완화 기대”

시애틀 지역은 이번 11월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limate Prediction Center)는 2일 발표한 최신 예보에서 향후 2주간 워싱턴 서부 지역의 강수 확률이 평년보다 50~60%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주말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에는 하루 동안 약 1인치에 달하는 비가 내렸으며, 주말 내내 굵은 빗줄기와 강풍이 이어졌다. 다행히 오후에는 잠시 해가 비치며 기온이 다소 완화됐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비가 이른바 ‘대기강(Atmospheric River)’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NOAA는 이번 예보에서 온도 또한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33~4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온과 잦은 비가 맞물리며, 서부 워싱턴의 건조한 토양과 산림 가뭄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워싱턴 서부 대부분은 여전히 ‘보통에서 심각한 수준의 가뭄(moderate to severe drought)’ 상태에 있으며, 캐스케이드 산맥 일부 지역은 ‘극심한 가뭄(extreme drought)’ 단계로 분류돼 있다. NOAA 가뭄 모니터 지도에 따르면, 올해 시애틀-타코마 공항의 누적 강수량은 약 21인치로, 예년 평균인 27.5인치보다 약 6.5인치 적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11월 예보가 실제로 맞아떨어진다면, 장기간 이어진 가뭄 해소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농업 지역과 산간 지대의 수자원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평년보다 따뜻해 눈보다는 비 형태의 강수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도로 미끄럼과 도심 배수 문제 등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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