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 AI 호황 속 기술업계 구조조정 확산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한 기업이 국가 경제와 맞먹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시애틀 모닝 뉴스의 진행자 찰리 하거는 “엔비디아는 AI 혁명에서 ‘골드러시의 삽’을 만든 기업”이라며 “모든 ChatGPT 질의, AI 이미지 생성기, 머신러닝 모델이 이들의 칩 위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하드웨어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은 엔비디아의 주가는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월가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고 있다.
그러나 AI 산업의 급성장은 일자리 불안이라는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같은 주에 아마존은 1만4,000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했으며, 상당수가 워싱턴주 본사와 기술 부서 인력으로 알려졌다. 하거는 “AI 기술을 만든 기업이 찬사를 받는 동안, 정작 그 기술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은 우리 이웃일 수 있다”며 “사무직, 관리직, 분석가, 심지어 작가까지 컴퓨터가 그 일을 대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가 공장 노동자를 대체할 것이라 여겼지만, 이제는 화이트칼라 직종이 더 위험하다”며 “컴퓨터는 건강보험도 필요 없는 인력”이라고 꼬집었다. 하거는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가 산업혁명 시절 철도, 석유, 통신망을 한 기업이 장악했던 상황과 닮았다고 지적하며 “지금은 주가 상승에 환호하지만, 단일 실패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막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거는 “엔비디아 CEO는 1,0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지만, 레드먼드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AI가 자신보다 더 나은 코드를 짤 수 있을지 두려워하고 있다”며 “AI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인간을 일자리에서 밀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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