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본사 인력 1,800명 감축…새 CEO 취임 앞두고 ‘대수술’ 단행
8% 규모 감원 단행…매출 부진·소비자 불매 여파 속 경영 효율화 본격 추진

미국 대형 소매업체 타겟(Target)이 본사 인력 1,800명을 감축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전체 본사 직원의 약 8%에 해당하는 규모로, 1,000명은 해고되고 800명은 공석 폐지 방식으로 정리된다.
이번 결정은 매출 둔화와 브랜드 신뢰 하락, 조직 비효율성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체질 개선에 나선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내년 2월 공식 취임 예정인 차기 CEO 마이클 피델케의 첫 행보로, 타겟의 경영 전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피델케는 10월 23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그동안 조직의 복잡한 구조가 우리의 속도를 늦추고 혁신을 가로막았다”며 “단순하고 민첩한 조직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 중이며, 이끌며 기술과 데이터 기반 경영 혁신을 추진해왔다.
타겟의 실적은 최근 부진하다. 2025 회계연도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합한 비교 매출도 약 2% 줄었다. 팬데믹 이후 성장세가 꺾인 데다, 지난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관련 정책 논란과 불매운동이 겹치며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었다. 올해 들어 주가 역시 약세를 보이며 시장의 신뢰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타겟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의사결정 단계를 줄이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이번 감원이 매장 직원이나 물류·공급망 인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본사와 관리자급 인력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매장 운영과 고객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유지된다고 전했다.
피델케의 공식 취임은 2월 1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번 인력 감축은 새 리더십 출범을 앞둔 ‘사전 정비’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퇴직 대상자들은 내년 1월 3일까지 급여와 복리후생이 유지되며, 이후 전환 및 지원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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