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겨울철 도로 대비 총력… 스터드 타이어 11월 1일부터 허용

캐스케이드 산맥 일대에 첫눈이 내리며 본격적인 겨울 운전 시즌이 시작됐다. 워싱턴주 교통부(WSDOT)는 주 전역에서 약 1,500명의 도로 정비 인력이 투입돼 제설 장비와 자재를 점검하며 겨울철 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WSDOT는 현재 500대 이상의 제설 차량을 점검하고, 각 지역 작업창고에 제설용 염화물과 모래를 비축하는 등 도로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겨울철 산악도로를 통과하는 운전자들은 반드시 차량에 체인을 휴대해야 하며, 필요 시 즉시 장착할 수 있도록 미리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워싱턴주 순찰대(WSP)는 “체인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로 산악도로를 통과할 경우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워싱턴주 도로에서는 스터드 타이어(studded tires) 사용이 다시 허용된다. 다만 교통부는 스터드 타이어가 매년 약 3천만 달러 상당의 도로 손상을 유발한다고 지적하며, 대신 도로 손상을 줄이면서도 접지력이 우수한 논스터드(Non-studded) 겨울용 타이어 사용을 권장했다.
교통부 관계자는 “눈길 운전은 순간의 방심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체인 휴대, 타이어 점검, 속도 조절 등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