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찾아오는 위험, 청력 저하가 치매 부른다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66세에서 90세 사이의 성인 약 3,000명을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청력 손실을 방치한 경우 치매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애틀의 사운드 어소시에이츠 히어링(Sound Associates Hearing) 소속 데니스 템브룰 청력 보조기 전문가는 “이번 연구는 청력이 곧 뇌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청력 손실을 방치하면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경미한 청력 손실이든 중등도 이상의 손실이든, 치료하지 않은 경우 모두 치매 위험이 비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청력 손실을 치료하는 사람은 전체의 약 20%에 불과하며, 많은 이들이 비용 문제나 자각 부족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템브룰는 “청력 손실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사회적 고립을 초래해 인간관계와 세상과의 연결을 단절시키는 장애”라며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50세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청력 평가는 주파수별 톤을 듣는 간단한 절차로 10~15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경미한 청력 손실이라도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조기 발견과 치료가 치매 예방의 핵심”이라고 템브룰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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