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유료도로 5곳으로 확대… I-5 유료 전환도 추진 중

워싱턴주가 운영 중인 유료도로(톨) 시설이 2025년 기준 총 5곳으로 확대되면서, 주요 교통축을 중심으로 한 통행 요금 체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애틀, 타코마, 벨뷰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잇는 주요 도로에서는 ‘굿투고(Good To Go)’ 패스를 통한 전자식 요금 징수가 사실상 필수화되는 추세다.

워싱턴주 교통부(WSDOT)에 따르면, 현재 주내에서 통행 요금을 부과하는 유료 구간은 ▲SR-16 타코마 내로스 브리지 ▲SR-520 에버그린 포인트 부교 ▲I-405 익스프레스 톨레인 ▲SR-167 익스프레스 톨레인 ▲SR-99 시애틀 터널 등 총 다섯 곳이다.

이들 모든 구간은 전자식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굿투고(Good To Go)’ 패스를 차량 계정에 등록하면 자동 납부가 가능하다. 등록되지 않은 차량은 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통해 별도 청구서를 받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워싱턴주의 도로 인프라가 ‘완전 전자식 톨 시스템’으로 전환 중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I-5 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유료 전환(톨 부과) 계획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주 교통부는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는 ‘I-5 마스터플랜(Interstate 5 Master Plan)’을 통해 주 내 주요 구간의 교통 혼잡 완화, 인프라 재정 확보, 유지보수 효율화를 목표로 유료차로(Express Toll Lanes) 전환 방안을 연구·분석 중이다.

이 계획은 시애틀 도심을 포함한 메트로폴리탄 구간의 고속차량우선차로(HOV Lane)를 유료 익스프레스 차로로 전환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타당성 평가와 기술적 검증을 마친 뒤 단계별 시행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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