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시애틀-타코마 공항 확장 계획 승인…2032년까지 제2터미널 건설 추진

연방 항공청(FAA)이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의 지속가능 공항 마스터플랜(Sustainable Airport Master Plan)에 대한 환경 검토를 최종 승인하면서, 공항 확장을 위한 31개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 계획에는 19개의 새로운 게이트를 갖춘 독립형 제2터미널 건설도 포함된다. FAA는 이번 주 SEA의 근거리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공항이 2032년까지 연간 최대 5,6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SEA는 주변 도시와 고속도로에 둘러싸인 공간 제약으로 확장이 쉽지 않은 주요 공항 중 하나로 승객 수는 2010년 3,100만 명에서 2019년 5,30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시애틀 항만청은 향후 10년간 이 같은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확장 계획에는 새로운 도로와 주차장, 통행 차선, 리테일·식음료 시설 확장 등이 포함되며, 기존 부지 내에서 미래 성장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아리프 구즈 공항 임시 항공 관리국장은 “주변 도시와 고속도로에 둘러싸여 있어 외부로 확장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미래 성장은 현재 공항 부지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FAA 검토에서는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공기질, 생물자원, 토지 이용, 역사적 자원, 유해물질 등 17가지 잠재 영향을 해결할 것을 포트 측에 요구했다. 이후 주의 환경정책법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트 측은 모든 31개 근거리 프로젝트가 2032년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