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026년 티켓 가격 인상 발표… 성수기엔 하루 입장권 200달러 초과

디즈니가 플로리다의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Walt Disney World Resort)와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 리조트(Disneyland Resort) 입장권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성수기 기간에는 하루 입장권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00달러를 넘어섰다.
디즈니 측은 이번 인상이 이미 시행에 들어갔으며, 2026년 시즌 중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같은 극성수기에는 디즈니랜드 1일 1파크 티켓이 최대 224달러, 월트 디즈니 월드는 최대 209달러까지 오른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사이 일주는 연중 가장 붐비는 시기로, 올해 연말 매직킹덤(Magic Kingdom) 1일 입장권은 이미 판매가 일시 중단될 정도로 수요가 폭증했다.
대부분의 1일권은 평균 5달러 정도 인상되었으며, 디즈니랜드의 최저가 티켓은 여전히 104달러, 월트 디즈니 월드의 애니멀 킹덤(Animal Kingdom) 기본 입장권은 119달러로 유지된다.
이번 인상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낮은 폭의 상승률로 디즈니랜드의 7단계 티켓 중 5단계는 3% 이하의 인상에 그쳤다. 반면 최고 등급의 연간 패스 ‘인스파이어(Inspire)’와 ‘빌리브(Believe)’ 매직 키 패스는 각각 1,899달러(기존 1,749달러), 1,474달러(기존 1,374달러)로 인상됐다. ‘인챈트(Enchant)’와 ‘이미진(Imagine)’ 패스는 변동이 없다.
월트 디즈니 월드의 연간 패스도 함께 올랐으며, 최고 등급 ‘인크레디 패스(Incredi-Pass)’는 1,549달러에서 1,629달러로 80달러 인상됐다. 또한 멀티데이 티켓과 부가 옵션 가격도 상승했다.
디즈니랜드의 5일 파크 호퍼(Park Hopper) 패스는 39달러 오른 655달러, 유료 패스트패스 서비스인 라이트닝 레인 멀티 패스(Lightning Lane Multi Pass)는 6.25% 인상된 34달러로 조정됐다. 주차비 역시 양 리조트 모두 30달러에서 35달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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