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가을, 과일파리 기승…싱크대·쓰레기통 청결 관리 필수

시애틀의 가을 날씨 속에서 과일파리 급증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 작은 해충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과 잘 익은 과일, 채소에 몰려들며 40~50일 동안 서식할 수 있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해충 방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일파리는 잘 익거나 발효된 과일·채소뿐만 아니라 부엌 싱크대 배수구, 음식물 분쇄기, 쓰레기통, 젖은 걸레나 스펀지에서도 번식한다. 여름 말부터 초가을까지는 시중에 유통되는 신선한 농산물이 많아지고 낮 기온이 유지되기 때문에 번식과 생존에 최적의 조건이 형성된다.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NCBI)의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섭씨 약 15.5도(화씨 60도)로 떨어지면 과일파리 수명은 줄어들고, 11.6도(화씨 53도) 이하에서는 발육이 완전히 멈춘다. 그러나 시애틀은 낮 기온이 여전히 높아 번식이 활발하다.
과일파리는 미생물 수준의 크기로 육안에 보이지 않는 알을 발효된 유기물 표면에 낳는다. 싱크대 배수구 내부의 끈적한 찌꺼기, 음식물 쓰레기, 퇴비, 젖은 청소용품 등도 주요 산란처다. 과일파리 한 마리가 낳을 수 있는 알은 500개를 넘기 때문에 초기에 제거하지 않으면 수일 만에 개체 수가 급격히 불어난다.
한편, 실내 화분 근처에서 날아다니는 해충은 과일파리가 아니라 ‘균류모기(fungus gnat)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과습한 토양을 좋아하므로 물 주기를 줄이고 토양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Copyright@WOW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