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립대, 높은 등록금과 재정 문제로 학생 수 감소…총장 재설계 계획 발표

팬데믹 이후 워싱턴주립대학교(WSU) 전체 캠퍼스 학생 수가 지난 6년간 거의 20% 감소하며 대학이 재정과 운영 측면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특히 WSU는 주립대학 중 가장 높은 등록금과 필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 학생 유치와 유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주 캠퍼스인 풀만에서는 2019년 가을 20,976명이던 등록 학생 수가 올해 16,248명으로 줄었으며, 모든 분교를 포함한 WSU 전체 등록 학생 수는 2019년 31,607명에서 25,477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2월 취임한 엘리자베스 캔트웰 신임 총장은 “이번 과정은 약 1년간 진행되는 WSU 시스템 재설계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WSU 이사회는 오는 11월 13일 2026-27학년도 등록금과 수수료 인상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내국인 학부생 기준 등록금과 수수료는 내년 학년도 13,888달러로 예상되며, 등록금만 놓고 보면 12,060달러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재정 압박은 등록금뿐만이 아니다. 2023~25년 예산 대비 약 1.5%, 9,900만 달러가 삭감됐다. 이전 예산 주기에는 WSU가 필요로 하는 1달러 중 66센트를 주 정부에서 지원받았지만, 현재는 56센트만 지원받고 있다.
캔트웰 총장은 등록금과 재정 문제 외에도 연방 연구 보조금 감소, 체육 부문 적자 등 복합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학생 유지율 향상이 핵심 과제로, 최근 몇 년간 2학년 진학 전 약 20%의 학생이 중도 탈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학생 지원 서비스 강화, 취업 연계 프로그램 확대, 전공 변경 장벽 완화 등이 추진된다.
한편, 온라인 캠퍼스인 WSU 글로벌의 신입생 수는 지난해 11% 증가했다. 캔트웰 총장은 온라인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으며, 연구 부문에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전에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애리조나대 연구부총장, 유타주립대 총장을 역임한 캔트웰 총장은 2035년까지 WSU 연구 성과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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