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에너지 보조금 11억 달러 전액 삭감에 주지사 강력 반발

밥 퍼거슨 워싱턴주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워싱턴주 내 에너지 프로젝트에 지원되던 11억 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전액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번 조치에는 특히 100억 달러 규모의 ‘퍼시픽 노스웨스트 수소 허브(Pacific Northwest Hydrogen Hub)’ 프로젝트 지원금 10억 달러가 포함됐다. 해당 사업은 청정 수소 경제를 구축하고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탈탄소화가 가장 어려운 분야의 배출을 줄이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연방 에너지부는 전국적으로 총 75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의회가 이미 배정한 예산을 주정부에 지급하지 않는 조치다. 이번 삭감은 대부분 민주당 주도 주(州)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약 8만 명의 연방 공무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 직후 이뤄졌다.

퍼거슨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가 셧다운을 정치적 무기로 삼아 워싱턴주와 같은 민주당 주들을 징벌하려 하고 있다”며 “이 사업들은 비용 절감, 일자리 창출, 대기오염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워싱턴주 법무부와 협력해 이번 조치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보조금이 지원되던 총 11개의 프로젝트는 워싱턴주의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청정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기후 기술을 앞당기는 역할을 해왔다. 지원이 중단될 경우 워싱턴주는 수천 개의 청정에너지 일자리를 잃고, 경제 전환의 속도 또한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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