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립대 마틴 스타디움, 주류 판매 일반 구역까지 확대

워싱턴 주류 및 대마초 위원회가 워싱턴 주립대학교(WSU)의 마틴 스타디움 내 주류 판매 확대를 공식 승인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기존에 클럽석과 스위트석에만 국한되었던 맥주와 와인 판매가, 일반 관중들이 이용하는 스타디움 콘코스의 16개 지정 지점으로 확대된다. 다만 학생 구역에서는 여전히 주류 반입과 판매가 금지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주류 판매 시스템에 따라, 주류는 투명 컵과 색깔이 구분된 용기에 담겨 제공된다. 이는 일반 음료와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주류를 구매한 팬은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입장하는 것이 제한되며, 경기장 외부의 로저스 필드에서는 킥오프 이후 주류 판매가 중단된다.
보안 조치도 강화된다. 경기 당일에는 관중 1.45명당 보안 인력 1명을 배치해, 개봉된 주류의 반입이나 과도한 음주로 인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2023년 AP 통계에 따르면 마틴 스타디움은 미국 주요 5개 대학 스포츠 리그 소속 경기장 중 약 20퍼센트만이 경기장 내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었던 곳 중 하나였다. 그동안 마틴 스타디움은 경기 중간 팬들이 주류를 구매하기 위해 경기장을 빠져나가 로저스 필드나 인근 바, 주점으로 향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승인으로 일반 관중들도 경기장 안에서 주류를 구매할 수 있게 되어, 특히 경기 후반까지 관중이 머무는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