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오레곤·캘리포니아, CDC 대신 자체 백신 권고안 발표
‘웨스트코스트 보건 연합’ 출범… “정치화된 CDC, 주민 건강 위협”

워싱턴, 오레곤, 캘리포니아 주가 연합을 결성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는 별도의 백신 권고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세 주는 최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이 이끄는 CDC에 대한 신뢰 부족을 이유로 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일관된 지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발족한 기구는 ‘웨스트코스트 보건 연합(West Coast Health Alliance)’으로, CDC 대신 미국 내 권위 있는 의학 단체들의 권고를 기준으로 면역·백신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 주는 공동 성명을 통해 “연방 정부의 조치와 상관없이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과학 기반의 권고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의 밥 퍼거슨 주지사, 오레곤주의 티나 코텍 주지사, 캘리포니아주의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번 결정에 대해 “CDC의 노골적인 정치화는 미국인의 건강과 안전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행위”라며 “세 주는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케네디 장관은 대표적인 백신 회의론자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여름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위원 전원을 해임하고 자신의 측근으로 교체했다.
새로 구성된 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대상을 대폭 축소해, 중증 합병증 위험이 큰 고령층만 대상으로 권고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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