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상공회의소, 라스베가스서 한미 경제협력 강화…한국 중소기업 미국진출 교두보 마련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황병구)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 단체는 지난 8월 29일 라스베가스 골드코스트 호텔에서 열린 제44차 임시총회 및 제71차 이사회, 워크숍 기간 중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라스베가스에서 ‘한국상품전시회(K-Goods Fair)’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두 단체 주요 임원진과 미주한상총연 소속 78개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임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상공회의소 활성화 ▲차세대 리더 육성 ▲한미 경제협력 ▲글로벌 무역 전시회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하며 한인 경제 공동체의 성장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내년 개최 예정인 한국상품전시회는 K-푸드, K-뷰티 등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두 단체는 참가기업 모집과 홍보, 바이어 섭외 등 전시회 준비 전반에서 협력하며, 현지 한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실질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협약식에서 “애너하임(2023)과 애틀랜타(2025)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한국 상품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내년 한국상품전시회가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도록 미주 경제인들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병구 미주한상총연 회장은 “이번 협력이 한인 비즈니스의 지속 성장뿐 아니라 차세대 리더 발굴, 한미 경제 공동체 번영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정관 보완을 통한 조직 체계 개선과 각종 전시회 개최를 통해 한인 경제인의 권익 증진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확대와 더불어, 한인 경제인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