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단기 물가 상승률 미국 도시 중 최고 기록

시애틀이 최근 조사에서 단기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미국 도시로 나타났다.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로 이미 부담을 느끼고 있는 주민들은 작은 가격 상승에도 체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미국 금융·경제 분석업체 웰렛허브(WalletHub)가 23개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교한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은 4월에서 6월 사이 CPI가 1.4% 상승하며 조사 대상 도시 중 가장 큰 단기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1년간 2.7%의 CPI 변동이 합쳐지면서 시애틀은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주 노동안전부 경제학자 폴 튀렉은 “순위만 놓고 보면 눈길을 끌지만, 시애틀의 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과 비슷하다”며 신중한 해석을 권했다.

튀렉은 에너지와 주거 비용이 지역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높은 모기지 금리로 기존 대출에 묶인 주택 소유자가 많아 매물이 제한적이고, 건설업체는 구역 제한과 규제 비용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으며,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면서 주민들의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애틀의 지역 고용시장은 전국적인 경기 둔화 속에서도 안정세를 보이지만, 보잉의 생산 지연과 기술 산업의 AI 구조조정 등 지역적 요인이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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