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밋 플레지 아레나, 볼드 리유즈(Bold Reuse)와 함께 재사용 컵 프로그램 도입

시애틀 센터에 위치한 클라이밋 플레지 아레나(Climate Pledge Arena)는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행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포틀랜드 기반 스타트업 볼드 리유즈(Bold Reuse)와 협력해 재사용 컵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새로운 재사용 컵은 시애틀 스톰(WNBA) 경기에서 처음 사용된다. 팬들은 튼튼한 컵에 음료를 받아 경기장 곳곳에 마련된 수거함에 반납하면, 볼드 리유즈가 전문적으로 세척해 다시 공급한다.

이 프로그램은 크라켄(Kraken) 하키 경기, 콘서트 등 아레나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적용되며, 기존 재활용 알루미늄 컵을 대체할 예정이다. 클라이밋 플레지 아레나는 이러한 환경 보호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세계 최초로 제로 카본 인증을 받은 스포츠 경기장이 되기도 했다.

볼드 리유즈는 2011년 ‘고 박스(GO Box)’라는 이름으로 재사용 테이크아웃 용기 사업을 시작했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조슬린 쿼렐이 2018년 회사를 인수한 뒤, 4년 만에 현재의 ‘볼드 리유즈’ 브랜드로 새롭게 정비했다. 2024년 2월에는 시애틀 차이나타운-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에 9,000평방피트 규모의 세척 시설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시애틀 시장에 진출했다.

이처럼 시애틀 진출과 세척 시설 확대를 통해 사업 기반을 강화한 볼드 리유즈는, 운영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 도입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볼드 리유즈는 6월부터 재료 과학 기업 ‘에이버리 데니슨(Avery Dennison)’과 협력해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무선 주파수 인식 태그(RFID)를 활용해 재사용 컵의 유통, 반납, 세척 주기, 폐기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며, 지난 두 달간 포틀랜드 세척 시설과 모다 센터(Moda Center), 프로비던스 파크(Providence Park) 두 경기장에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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