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올해 말까지 학교 구역 과속 단속 카메라 37대 추가 설치

시애틀 교통국(SDOT)은 올해 말까지 19개 학교 구역에 37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를 새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이 다가오면서, 시애틀은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운 규모로 학교 주변 단속을 강화한다.

SDOT는 이번 설치 지역을 속도 위반 발생 빈도와 도로 인프라 격차 등 안전·형평성 데이터를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새 카메라가 가동되는 첫 30일 동안은 적발 시 경고장만 발부되지만, 이후부터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학교 구역 제한 속도는 등·하교 시간 동안 시속 20마일이며, 위반 시 벌금은 237달러다.

SDOT 자료에 따르면, 기존 설치된 과속 카메라는 등·하교 시간대 교통사고를 71% 줄였으며,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을 때에도 사고가 50% 감소했다. 한 번 단속된 운전자의 90%는 재위반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확대 설치는 2030년까지 교통 사망 및 중상 사고 ‘제로(Zero)’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전 제로(Vision Zero)’ 정책의 일환이다. 시애틀시는 과태료 수익금을 학교 주변 보도, 점멸 신호등, 횡단보도 설치 등 추가 안전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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