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신선식품 포함 당일 배송 서비스 1,000개 도시로 확대

아마존이 신선식품을 포함한 식료품의 당일 배송 서비스를 1,000개 도시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에는 우유, 해산물, 냉동식품, 신선 채소와 과일 등 부패하기 쉬운 식품도 포함되며, 아마존은 연말까지 추가로 1,300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프라임 회원은 25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로 당일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25달러 미만 주문은 2.99달러의 배송료가 발생하며, 비회원은 12.99달러의 배송료가 추가된다.

아마존의 당일 식료품 주문은 기존의 일반 가정용품 주문과 통합되어 신속하게 처리된다. 회사는 지난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초기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 공식 시험 서비스를 발표했다.

아마존은 오랫동안 식료품 시장에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실험을 이어왔다. 2007년 시애틀에서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를 통한 식료품 배달을 시작했으며, 이후 프레시 픽업 사이트를 운영하고 2020년부터는 아마존 프레시 매장을 열었다. 또한 2017년에는 고급 식료품점 홀푸드마켓을 인수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 소식에 따라 경쟁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인스타카드 주가는 약 11% 하락했고, 월마트는 거의 2% 하락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들은 “프라임 회원 대상 25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제공은 경쟁사인 월마트, 크로거의 주문 일부를 흡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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