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짓 카운티 2025년 첫 광견병 사례 확인

스카짓 카운티에서 올해 첫 박쥐 광견병 사례가 확인됐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한 가정이 집 안에서 발견한 박쥐가 광견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가정은 작은 아이의 방에서 박쥐를 발견했으며, 아이나 반려동물이 박쥐와 접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은 현재 의료기관을 통해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다.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치명적인 질병으로, 주로 박쥐나 박쥐의 타액과의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이번 사례는 워싱턴주 전체에서 올해 네 번째로 확인된 박쥐 광견병 감염이며, 스카짓 카운티에서는 2023년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주 보건부(DOH)는 광견병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 특히 박쥐를 만지거나 다루지 말 것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반려동물로 키우지 말 것 ▲박쥐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집의 틈새와 구멍(0.5인치 이하 크기도 가능)을 막을 것 ▲개, 고양이, 페럿 등 반려동물과 가축의 광견병 예방접종 실시 ▲아이들에게 박쥐를 포함한 야생동물 접촉 금지 교육을 당부했다.

DOH는 “워싱턴주에서는 박쥐가 광견병을 옮기는 유일한 포유류이지만, 대부분의 박쥐는 광견병에 걸려 있지 않고 생태계에서 해충 포식자와 수분 매개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