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 예비선거서 과반 득표…브루스 해럴 재선에 ‘빨간불’

지나 8월 5일 치러진 시애틀 시장 예비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조직가 케이티 윌슨(Katie Wilson) 후보가 현직 브루스 해럴 시장을 크게 앞서며 과반을 넘어서는 지지를 확보했다.
두 후보 모두 11월 본선에 진출하게 되지만, 예비선거에서 과반 승리를 거둔 사례가 본선에서 뒤집힌 경우는 매우 드물어 해럴 시장의 재선 가도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컨설턴트 크리스털 핀처는 “예비선거에서 50%를 넘긴 후보가 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현직 시장에게는 매우 좋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개표 결과에 따르면 해럴 시장의 득표율은 42%에 미치지 못하며, 나머지 여섯 명의 후보는 모두 탈락했다. 정치 분석가 벤 앤더스톤은 “해럴 시장이 탈락한 후보들의 표 일부를 흡수하겠지만, 현재 격차는 단순히 표 이동만으로는 만회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상황을 바꾸기 위해선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윌슨은 대중교통 이용자 노조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무이사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교통, 주거, 노동 정의 등의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온 진보적 조직가이다.
윌슨 캠프는 성명을 통해 “시애틀 유권자들이 새로운 정치, 즉 권력층의 기득권보다 평범한 시민의 필요를 중심에 두는 정치를 원한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명확해졌다”며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반면 해럴 캠프는 “이 선거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알고 있었지만, 11월 승리를 자신한다”며 “저렴한 보육시설을 두 배로 늘리고 수만 채의 신규 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을 이미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예비선거 최종 결과는 이달 말 공식 인증되며, 이후 두 후보는 오는 11월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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