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프랜차이즈 롯데리아, 이제 미국에서도 만난다

풀러튼 1호점 오픈… K-버거로 글로벌 시장 도전장

한국을 대표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마침내 미국 시장에 상륙한다. 롯데리아의 미국 첫 매장은 오는 8월 11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버거의 본고장’ 미국에서 K-버거로 승부수를 던진 롯데리아는 이번 진출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의 첫걸음을 내디딘다.

풀러튼 1호점은 코스트코 인근, 오렌지소프 애비뉴와 하버 블러바드가 만나는 교차점(150 W. Orangethorpe Ave.)에 위치하며, 과거 KFC가 운영되던 자리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문을 연다. 이번 매장은 롯데GRS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매장이다.

이번 진출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단순한 버거 브랜드 확장이 아니라, 한식을 접목한 ‘K-버거’ 전략이다. 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 전주비빔라이스버거, 새우버거 등 한국 고유의 맛을 현대적 패스트푸드로 재해석한 메뉴를 앞세워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불고기버거는 달콤짭짤한 한국식 양념 쇠고기를 활용한 메뉴로, 새우버거는 바삭한 새우 패티와 타르타르 소스가 조화를 이루며, 전주비빔라이스버거는 전통 비빔밥을 버거 형태로 구현한 독창적인 메뉴다.

롯데GRS는 2023년 미국 법인 ‘롯데리아 USA’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해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레스토랑 협회 전시회(NRA Show)에 참가해 불고기버거와 비빔라이스버거를 선보였고,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북미 첫 매장 입지를 풀러튼으로 확정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