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애틀총영사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교육용 웹툰 발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웹툰으로 미주 한인 120년 역사 조명

시애틀 총영사관이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교육용 웹툰 『디딤돌에서 스토리까지: 120년의 미주 한인사』를 발간하고, 전편을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이번 웹툰은 미국 내 한인의 역사와 유산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기획된 디지털 교육 콘텐츠로, 웹사이트(koreanamericanhistory.us)를 통해 전편을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 웹툰 플랫폼(comic.naver.com)을 통해서도 전 세계 독자들이 쉽게 접근 가능하다.

해당 웹툰은 UC 리버사이드 대학 김영옥 미주한인학연구소의 에드워드 T. 창 교수와 캐롤 K. 박 박사가 공동 집필한 『Korean Americans: A Concise History』를 원저로 하며, 하와이 초기 이민자들의 정착 과정, 사진신부, 파차파 캠프, 한국전쟁과 전쟁고아, LA 폭동, 현대 한인 사회와 미래 전망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각 화는 세대와 연령을 불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역사적 인물들의 삶과 공헌을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형식으로 조명해 감동과 공동체적 자긍심을 동시에 전달하고자 했다.

웹툰은 지난 4월 24일 시애틀한국교육원 개원식 현장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행사에 참석한 지역 인사 및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한인 역사를 다음 세대와 현지인에게 소개하는 방식이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국문과 영문으로 제작된 레터지 사이즈의 책자는 미국 내 각 교육원, 한글학교, 공립학교 교육구 및 관계 기관에 배포되어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은지 시애틀 총영사는 발간사에서 “미주 한인 이민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이민자로서 미국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인내를 통해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걸어온 위대한 선조들의 이야기”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한인들과 차세대들이 새로운 한인 사회의 역사를 창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웹툰 기획을 주도한 박경호 영사는 “이번 웹툰은 시애틀 대학교 줄리 강 교수와의 두 차례 세미나 중에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총영사관과 교육원 직원들이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원작자의 지지와 브루스 풀턴 및 주찬 풀턴의 세심한 감수와 번역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웹툰은 단순한 교육 자료를 넘어, 미주 한인 커뮤니티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되새기는 디지털 기록물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