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트랜짓, 예산 부족으로 경전철 사업 재조정…프로젝트 축소 불가피

워싱턴주 대중교통기관 사운드 트랜짓(Sound Transit)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예산 부족에 직면하면서, 경전철 확장 사업(ST-3)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정에 착수했다.

사운드 트랜짓은 최근 이사회에서 ‘엔터프라이즈 이니셔티브(Enterprise Initiative)’ 계획을 통해 ST-3의 범위, 일정, 예산 전반을 재검토한다고 발표했다. 알렉스 크리그 계획 담당 이사는 “현재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없다”며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위기는 기존 사업들의 건설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ST-3는 페더럴웨이(2026년 완공 예정), 타코마, 웨스트 시애틀, 밸러드, 에버렛 등으로 경전철을 확장하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워싱턴 정책센터의 찰스 프레스트러드 교통정책 국장은 “사운드 트랜짓은 수년간 비용과 공사 기간을 과소평가해 왔다”고 지적하며, “킹 카운티 메트로는 훨씬 낮은 비용으로 하루 25만 명을 수송한다”고 비교했다.

또한 그는 운영 수입 구조에도 문제가 있다며, 청소년 무료 승차 정책 등으로 경전철 탑승객 중 약 44%가 무임승차자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요금 수입 감소로 이어지며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용 과소 예측, 낮은 수송 효율성, 무임 승차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사운드 트랜짓의 재정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Copyright@WOW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