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옷 걸림 사고로 촉발된 ‘키드크래프트’ 놀이 주방 대규모 리콜

이미지: King5

약 20만 개에 달하는 어린이용 놀이 주방 세트가 심각한 안전 문제로 인해 리콜된다. 이번 리콜은 23개월 된 어린이가 놀이 주방의 후크에 옷이 걸려 질식사한 사고를 계기로 진행됐다.

텍사스 플라노에 위치한 백야드 키즈(Backyard Kids, LLC)는 키즈크래프트(KidKraft)사가 제조한 ‘Farm to Table’ 모델 놀이 주방 약 19만 2천 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2018년부터 2025년 7월까지 키즈크래프트닷컴, 아마존닷컴, 월마트닷컴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120달러에서 270달러 사이에 판매됐다.

리콜 대상인 놀이 주방은 검은색과 연회색 바탕에 나무 무늬 조리대가 특징이며, 제품 뒷면에 모델 번호 53411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중국에서 제조된 이 제품은 어린이 옷이 후크에 걸려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구조적 결함이 발견됐다. 특히 아이들이 조리대 위에 오르거나 뒷면 틈새를 통과할 때, 후크가 옷을 잡아당겨 큰 위험을 발생시킨다.

지난 2023년 2월 오레곤주에서는 23개월 된 아이가 놀이 주방 후크에 셔츠가 걸려 질식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이 당국과 업체의 리콜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키즈크래프트사는 2024년 5월 파산을 신청했으나, 백야드 키즈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모든 구매자에게 무료 교체용 후크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백야드 키즈는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한 제품은 약 400대에 불과하지만, 리콜 대상 전 제품에 대해 교체 부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들은 즉시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기존 후크를 제거한 뒤, 백야드 키즈(전화 800-882-0234 또는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연락해 무료 교체 부품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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