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민주당, 메디케어·메디케이드 60주년 성명 발표
330,000명 워싱턴 주민, 트럼프 예산안으로 건강보험 상실 위기

워싱턴주 민주당이 7월 30일, 메디케어(Medicare)와 메디케이드(Medicaid)의 시행 60주년을 맞아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워싱턴주에서는 메디케이드가 ‘애플 헬스(Apple Health)’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샤스티 콘래드 워싱턴주 민주당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60년간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수백만 명의 워싱턴 주민들에게 생명을 지키는 필수 의료 서비스로 기능해왔다”며 “이 두 제도는 소득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위기의 순간에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우리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콘래드 의장은 “그러나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방 하원 공화당은 이 소중한 제도를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며 “공화당의 예산안은 억만장자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워싱턴 주민의 필수 의료 서비스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번 공화당 예산안으로 인해 워싱턴주 내 약 33만 명의 주민들이 건강보험을 잃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콘래드 의장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시행 60주년을 맞아, 우리는 트럼프가 우리의 이웃들에게 건강 위기를 안기는 것을 결코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워싱턴 주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건강 보험을 보장받을 때까지, 민주당은 공화당의 반(反)건강 정책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1965년 7월 30일 린든 B. 존슨 미 대통령이 서명해 도입된 이후, 미국 사회의 주요 건강보험제도로 성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