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택 공항, 경전철 이용객 위한 무인 셔틀 시범 운영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Tac)이 경전철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무인 셔틀 서비스를 시험 운영한다.
경전철을 이용해 공항을 찾는 승객들 사이에서 가장 큰 불편으로 지적돼온 것은 경전철역과 공항 터미널 간의 긴 도보 거리다.
특히 여행용 가방 등 짐이 많은 이용객이나 거동이 불편한 승객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시택 공항 측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무인 셔틀 도입을 결정했다.
공항 측에 따르면, 시험 운행 초기에는 엔지니어가 셔틀에 동승해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며 안전성과 주행 정확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는 시험 주행을 위한 경로를 설정하고 도로 환경에 맞춘 지도를 구성 중이라고 밝혔다.
이 무인 셔틀 시범 프로그램은 약 90일간 운영되며, 셔틀 도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운영 기간 동안 수집되는 승객 피드백과 기술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정식 도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시범 운영은 시택 공항이 추진 중인 ‘스마트 공항’ 전략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고효율 교통 수단 도입을 통해 공항 내 교통 혼잡 완화와 이용객 만족도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공항 당국은 향후 셔틀 운영 노선을 확대해, 주차장 구역이나 렌터카 센터 등 다른 주요 시설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