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트랜짓, 경전철에 대형견 탑승 허용 추진, 2026년 시행 전망

대중교통 기관인 사운드 트랜짓(Sound Transit)이 경전철을 비롯한 모든 교통 수단에서 대형견을 포함한 반려견 탑승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운반용 케이지나 가방에 들어 있는 작은 반려동물만 탑승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목줄을 착용한 대형견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운드 트랜짓 이사회는 지난 24일(목) 오후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공식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더욱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운드 트랜짓 CEO 다우 콘스탄틴은 기관의 반려동물 정책을 검토 및 개정하는 책임을 맡아 “수개월 내, 늦어도 연말까지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규정이 완료되는 즉시 반려견 탑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규정은 경전철뿐만 아니라 사운드 트랜짓이 운영하는 모든 교통 수단, 즉 사운더 열차(Sounder Train)와 지역 내 버스에도 적용된다. 특히 경전철 노선은 최근 레드먼드 메리무어 공원 등 반려견 친화 지역까지 확장돼 이용자들의 기대가 크다.
한편, 킹 카운티 메트로(King County Metro)에서는 이미 반려견 버스 탑승을 허용 중이다. 무릎에 앉힐 수 있는 소형견은 무료이지만, 바닥 공간을 차지하는 대형견은 별도 요금이 부과된다. 반면, 사운드 트랜짓은 새 규정 시행 시 반려견 크기와 상관없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