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167, 올가을부터 ‘익스프레스 톨 레인’ 도입… 카풀도 패스 있어야

워싱턴주 대표 통근 노선인 SR 167(State Route 167)의 썸너에서 렌톤까지 이어지는 북쪽 방향 차선이 2025년 가을부터 기존 HOT(HOV + Toll) 차선에서 새로운 유료 고속차선인 익스프레스 톨 레인(Express Toll Lane)으로 전환된다.

가장 큰 변화는 카풀 차량도 이제 플렉스 패스(Flex Pass)라는 전자 태그 장비를 반드시 부착해야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2인 이상 탑승 차량은 별도 장비 없이 HOT 차선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플렉스 패스를 HOV 모드로 설정해야만 요금이 면제된다.

플렉스 패스 없이 차선을 이용할 경우, 탑승 인원이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요금이 자동으로 부과되며, 페이 바이 메일(Pay-by-Mail) 방식으로 청구될 경우 2달러의 추가 수수료가 발생한다.

통행료 책정 방식도 달라진다. 진입 시점에서 목적지까지의 거리 기준으로 요금이 산정되며, 전광판에는 세 가지 주요 목적지와 해당 요금이 표시된다. 이용자는 진입 시 확인한 요금으로 고정 요금을 지불하게 되며, 주행 중 요금이 변동되지는 않는다.

플렉스 패스는 약 15달러에 구입 가능하며, I-405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확한 시행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워싱턴주 교통부는 이번 제도 전환이 2025년 가을 중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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