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와 KSCAN, ‘주정부와 비즈니스 하는 방법’ 세미나 개최

한인 중소기업 대상 정부 계약 참여 및 지원 프로그램 소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와 한인 주정부 계약지원 네트워크(KSCAN)가 공동 주최한 ‘KSCAN 오픈하우스: 주정부와 비즈니스 하는 방법’ 세미나가 지난 20일 페더럴웨이 시애틀 한국문화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워싱턴주 한인 비즈니스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마련되었으며, 주정부 계약 참여 절차와 다양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집중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 비즈니스 임팩트 NW (Business Impact NW)의 웡 부대표는 기존 은행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 방안을 안내했다. 그는 “워싱턴주를 비롯해 알래스카, 아이다호, 오레곤 등 4개 주에서 5천 달러부터 최대 50만 달러까지 SBA 마이크로론 및 CDFI 대출을 제공하며, 신생 기업이라도 탄탄한 사업 계획이 있다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적인 금융기관보다 다소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지만, 담보 조건이 유연하고 무료 1대1 비즈니스 코칭을 통해 대출 준비부터 사업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퓨젯사운드 에너지(PSE)의 캐롤라인 킴 아웃리치 매니저는 소상공인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킴 매니저는 “PSE 관할 지역에서 상업용 전기 요금제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체가 대상이며, 노후 조명을 무료로 교체해주고 기존 조명 철거 비용도 지원한다”며 “인건비와 자재 비용 모두 무상으로 제공되는 점이 큰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주 기획청의 킴 사우어 비즈니스 다양성 프로그램 매니저는 주정부 계약에 참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우선 주정부 공식 웹사이트에 사업체를 등록하고, 소규모 사업체로 분류될 경우 가점이 부여된다”며 “주정부는 청소, 페인팅, 전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규모 계약을 세분화해 소규모 사업체들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실제 주정부 계약을 성공적으로 따낸 한 HVAC 서비스 업체 대표도 참석해 경험을 나눴다. 그는 “처음에는 작은 부품 공급 계약만 예상했으나 보일러 전체 시스템 유지보수까지 계약이 확장되어 놀랐다”며 “정부 계약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대금 회수”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세미나가 한인 기업인들의 주정부 계약과 지원 프로그램 이해도를 높이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