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5~6학년 야외학교 프로그램, 주정부 예산 삭감으로 축소 위기

워싱턴주에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야외학교 프로그램이 주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대규모 축소 위기에 처했다.
주의회는 최근 확정된 예산안에서 ‘야외학습 보조금(Outdoor Learning Grants)’을 전면 중단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과학, 환경, 협동심 등을 배우는 1~2박의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특히 저소득층과 농촌, 부족 학교, 이민자 자녀, 장애학생들에게 중요한 교육 기회로 평가받아 왔다.
2024-25학년도에는 730개 학교가 신청했고, 올해는 790개 이상이 신청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남아 있는 예산은 약 140만 달러에 불과해 극히 일부 학교만 지원이 가능하다.
벨링햄 교육구는 지난해 전체 5학년 학생들을 노스 캐스케이즈 연구소와 캠프 커비로 보내는 데 약 20만 달러가 들었고, 그중 대부분을 이 보조금으로 충당했다. 올해는 다시 자체 기금 모금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부 교육구는 축소된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일정의 야외 활동이나 공원 견학 등으로 대체하고 있으나, 많은 학교들은 참여 자체를 포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