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국립공원 인기 트레일서 마운틴라이언 공격, 4세 어린이 부상

워싱턴주 올림픽 국립공원의 인기 하이킹 코스에서 지난 주말, 마운틴라이언(쿠거)의 공격으로 4세 어린이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립공원관리청(National Park Service)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월 20일(일) 오후 3시 15분경, 허리케인 리지(Hurricane Ridge) 전망대 인근 트레일에서 일어났다.
당시 피해 아동은 가족과 함께 산책 중이었으며, 마운틴라이언이 갑작스럽게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직후 인근에 있던 공원 레인저와 구급대원이 즉시 출동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시행했으며, 부상당한 아동은 곧바로 헬리콥터로 시애틀의 외상 전문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아동의 신원은 보호 차원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공원 측은 공격을 가한 마운틴라이언이 추적용 목걸이를 착용한 개체였으며, 수색 끝에 해당 동물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현재 추가적인 위협은 없는 상태다.
허리케인 리지는 탁 트인 경관과 다양한 하이킹 코스로 인해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원의 야생동물 관리 실태와 방문객 안전 대책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