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알카이 해변에 첫 상설 비치발리볼 코트 개장

누구나 참여 가능한 ‘챌린지 코트’ 시스템 도입

시애틀의 대표적인 여름 명소인 알카이(Alki) 해변에 시 최초의 상설 비치발리볼 코트가 문을 열었다. 이 코트는 ‘크리스토스 온 알카이(Christos on Alki)’가 들어설 건물 맞은편에 설치됐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그동안 매년 여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네트를 설치해 게임을 즐기던 알카이 해변이 이제 상설 네트와 명확한 코트 라인을 갖춘 공식 코트로 새롭게 조성됐다.

이 코트에는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널리 활용되는 ‘챌린지 코트(Challenge Court)’ 방식이 도입됐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경기를 원할 경우 샌들 한 짝을 줄에 놓고 대기하며, 승리 팀은 최대 두 경기까지 연속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후에는 대기열 맨 뒤로 이동해야 하며, 개인이나 그룹 단위 모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코트 설치는 지역 커뮤니티와 시 정부가 함께 이뤄낸 결과물로, 시애틀시 공원국 타운홀 회의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는 시민 서명운동(change.org)과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빠르게 현실화됐다.

이번 설치로 알카이 해변에는 새로운 커뮤니티 스포츠 공간이 마련됐으며, 올여름 시애틀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더욱 활기찬 해변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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