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아동 사망·중태 급증, 가정 내 펜타닐 사고 심각

워싱턴주 아동·가족 권리 감시 기관(OFCO)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동안 주 내에서 45건의 아동 사망 또는 중태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가정 내 펜타닐(강력 합성 아편제)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OFCO의 패트릭 다우드 국장은 “2분기에 보고된 45건의 아동 사망 및 중태 사건은 1분기의 47건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 중 0~3세 아동 6명이 펜타닐을 실수로 복용한 사례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아동 사망 원인의 약 36%는 명백한 방임, 18%는 신체적 학대 그리고 45%는 여러 학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워싱턴주는 흑인과 원주민 아동이 아동복지 시스템에서 과대표집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가족 보호법(Keeping Families Together Act)’을 도입했다. 이 법안은 불필요한 아동의 가정 격리를 줄이고, 보다 공정한 보호 절차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 법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입양부모이자 분만 간호사인 제이미 윌리엄스는 “이 법은 이름과 달리 가족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위험한 환경에 아동을 머무르게 하고, 신고자의 목소리를 묵살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개입을 막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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