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4개 카지노 폐업, 매버릭 게이밍 파산 보호 신청 여파

카지노 모회사 매버릭 게이밍(Maverick Gaming)의 파산 보호 신청에 따라 워싱턴주에서 운영되던 카지노 4곳이 폐업하게 됐다.
매버릭 게이밍은 2024년 부채 구조 조정을 단행했지만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7월 15일 텍사스 법원에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마운트레이크 테라스의 드래곤 타이거 카지노(Dragon Tiger Casino), 레이크우드의 팰리스 카지노(Palace Casino), 렌튼의 실버 달러 카지노(Silver Dollar Casino), 시애틀의 로만 카지노(Roman Casino) 등 4곳이 문을 닫게 된다.
매버릭 측은 워싱턴주 카드룸 카지노가 테이블 수가 15개로 제한되어 대형 카지노에 비해 기술 장비가 부족하고, 고객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높은 임대료와 운영비 상승, 고객 감소가 복합적으로 경영난을 심화시켰으며, 특히 최근 테크 업계 대규모 해고 이후 고객 발길이 크게 줄어 매출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매버릭 게이밍은 콜로라도, 네바다, 워싱턴주에 걸쳐 총 27개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워싱턴주에만 21개의 카지노를 운영해 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파산 신청에서 회사는 자산과 부채 규모를 각각 1억~5억 달러로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