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오르는 패스트푸드값… 피자헛은 왜 거꾸로 가나?

전국적인 물가 상승 속, 피자헛의 파격 여름 이벤트 눈길

최근 몇 년 사이 패스트푸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외식이 부담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이 와중에 피자헛이 역행하는 듯한 파격 할인 행보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피자헛은 7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1인용 팬 피자를 단돈 2달러에 제공하는 여름 한정 이벤트를 진행 중으로 1가지 토핑이 올라간 팬 피자를 테이크아웃 주문 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주문은 피자헛 앱 또는 매장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전국 대부분의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일부 매장은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매장에 따라 1인당 구매 수량은 4개 또는 6개로 제한된다.

이번 프로모션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최근 급격히 오른 패스트푸드 가격 때문이다. 소비자금융 플랫폼 렌딩트리(Lending Tree)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주요 도시에서 패스트푸드 한 끼 평균 가격은 11.56달러에 이른다. 물가 상승이 외식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패스트푸드 가격은 39%에서 최대 10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의 맥더블(McDouble) 버거는 2014년 1.19달러에서 올해 3.19달러로 무려 168%나 올랐다.

치폴레는 ‘양을 늘리겠다’는 이유로 또다시 가격 인상을 예고했고, 스타벅스는 일부 메뉴를 삭제하면서도 ‘비밀 메뉴’를 앱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혼란스러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패스트푸드 전반이 가격 인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피자헛이 내놓은 ‘2달러 1인용 피자’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 식품 가격인 만큼, 이런 할인 이벤트는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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