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연쇄 은행 강도 벌인 20대 여성, “범행에 자부심”…한인 여성으로 추정

시애틀 전역에서 1년간 8차례에 걸쳐 은행을 턴 20대 여성이 체포돼 기소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이 여성이 단순한 금전적 목적을 넘어, 수사망을 피하며 범죄를 일종의 ‘능력’으로 여기고 자부심을 느낀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워싱턴대학(UW) 인근에 거주하는 리나 장(Leena Chang·24) 씨로, 1급 강도 7건과 미수 1건 등 총 8건의 혐의로 지난 10일 정식 기소됐다. 검찰은 장씨가 킹 카운티 외 다른 지역 범행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장씨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시애틀 내 은행 8곳에서 총 1만5천 달러 미만을 강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반엔 500달러 이하 소액을 노렸지만, 점차 대범해져 마지막 범행에선 3천 달러 이상을 훔쳤다.
장씨는 은행 창구 직원에게 협박 쪽지를 건네고, 실제 총처럼 보이는 에어소프트 권총으로 위협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7월 7일 워싱턴 페더럴 은행에서 범행을 마친 직후, 현금과 쪽지, 모조 총기를 소지한 채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장씨가 FBI 수배 전단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그린 초상화를 남겼다고 밝히며, 범행 자체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판단했다.
수사는 4월 익명의 제보로 시작됐고, 경찰은 영상 분석과 복장·체형 등을 통해 장씨를 특정했다. 현재 보석금 50만 달러가 책정된 상태로 구금 중이며, 이달 말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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