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마이어, 워싱턴주와 협력해 ‘오피오이드 잠금 가방’ 무료 배포

워싱턴주가 오피오이드 오·남용 예방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 프레드 마이어와 손잡고 ‘무료 잠금 가방(locking bags)’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워싱턴주 의료관리국(HCA)은 현재 프레드 마이어의 주내 60개 약국에서 오피오이드 처방약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무료 잠금 가방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오피오이드 남용 및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기 위한 주 전역 캠페인 ‘Starts with One‘의 일환이다.

프레드 마이어는 HCA의 ‘Lock Up Your Med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첫 번째 대형 약국 체인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약국은 오피오이드 처방을 받은 환자에게 무료로 약물 보관 장치를 제공하게 된다.

워싱턴주의 2023년 통계에 따르면, 과다복용 사망의 약 82%가 오피오이드와 관련돼 있으며, 오피오이드를 남용한 사람들의 절반 가까이는 가족이나 친구에게서 약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HCA 조사에 따르면, 주민 중 44%만이 처방약을 잠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HCA는 잠금 가방 제공과 함께, 약사들이 환자에게 오피오이드 약물을 잠가 보관하겠다는 ‘서약’을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는 심리학적 연구에 기반한 접근으로, 개인적인 약속을 통해 행동 변화를 유도하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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