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조망 개선 목적’ 불법 벌목에 700만 달러 소송 제기

킹 카운티가 이사콰의 주택 소유주 3명을 상대로, 그랜드 리지 파크(Grand Ridge Park) 내 공공 보호구역에서 조망을 개선하기 위해 140그루 이상의 나무를 불법으로 벌목한 혐의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카운티는 이로 인해 약 700만 달러에 달하는 손해가 발생했다며 손해배상 및 벌금, 삼중 배상(treble damages)을 청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주민 알렉스 브라운이 야생동물 관찰을 위해 설치한 트레일 카메라에, 예상치 못하게 언덕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나무 한 그루가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브라운은 “평소에는 곰이나 보브캣, 퓨마 같은 야생동물이 자주 찍히는데, 나무가 창처럼 날아 내려오는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하며,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공원 경계 안쪽에 잘린 그루터기와 가지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고, 일부는 여전히 경사면에 방치돼 있어 아래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운의 신고 이후 킹 카운티는 조사를 시작했고, 그 결과 3명의 부동산 소유주가 공공 토지에 무단 침입해 총 142그루의 나무를 제거하거나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나무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중요 수목(significant tree)’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킹 카운티는 이번 사건에 관련된 주택 소유주들과 벌목 작업을 수행한 계약업체까지 민사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는 민사 소송이지만 킹 카운티 검찰청은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처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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