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메디케이드 담당 기관 새 국장에 라이언 모란 임명…8월 18일 부임

워싱턴주 메디케이드 운영을 총괄하는 기관인 워싱턴주 보건의료청(Health Care Authority, HCA)에 새로운 국장이 임명됐다.
밥 퍼거슨 주지사는 메릴랜드주 보건부 차관인 라이언 모란을 HCA 신임 국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모란 국장은 오는 8월 18일 부임하며, 연봉은 25만 1,208달러다.
HCA는 주 내 약 200만 명의 메디케이드 수혜자를 관리하는 워싱턴주 최대의 보건의료 구매 기관이다. 신임 국장은 메릴랜드주에서 메디케이드와 의료 재정 정책을 총괄한 경력을 바탕으로 워싱턴주 메디케이드 정책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2023년 4월부터 메릴랜드주 보건부에서 보건재정 차관 및 메디케이드 국장으로 일해왔으며, 이전에는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휘트먼-워커 보건시스템 CEO와, 메릴랜드 및 워싱턴 D.C. 지역 10개 병원을 운영하는 메드스타 헬스(MedStar Health)의 부사장보를 역임했다.
모란 국장은 연방 메디케이드 지원금 감축 가능성에 워싱턴주가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취임하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주도하는 연방 의회에서 제안한 법안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향후 4년간 약 20억 달러의 연방 지원금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으며, 최대 19만 4,000명의 주민이 메디케이드 수혜 자격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워싱턴주 애플 헬스(Apple Health) 가입자는 약 20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85만 명 이상이 아동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란 국장의 리더십이 주 보건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