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크루즈선 ‘퀸 엘리자베스’, 사상 첫 시애틀 기항…알래스카 항해 시작

이미지: cunard.com

영국의 세계적인 럭셔리 크루즈 기업 큐너드 라인(Cunard Line)이 창사 185년 만에 처음으로 대표 크루즈선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호를 시애틀에 기항시켰다.

‘퀸 엘리자베스’호는 지난 6월 12일 아침 시애틀의 피어 91(Pier 91)에 도착해 공식 항해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기항은 특별한 알래스카 여행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 선박은 앞으로 두 시즌 동안 시애틀을 모항으로 7박에서 12박 일정의 항해를 진행할 예정이다.

큐너드 라인 측은 올해 초 싱가포르에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변화적인 리핏(transformative refit)’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선박이라고 밝혔다.

길이 약 965피트(294m), 너비 106피트(32m), 해수면 위 높이 186피트(약 21층)에 달하는 ‘퀸 엘리자베스’호는 총 2,081명의 승객과 980명의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다.

이 크루즈에는 9가지 유형으로 구성된 총 1,045개의 스테이터룸, 약 6,000권의 장서를 보유한 2층 규모의 도서관(스테인드글라스 천장 포함), 최대 800명을 수용하는 3층 규모의 극장,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해상 댄스 플로어, 1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 12개의 객실 데크, 그리고 웰니스와 뷰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애틀 관광청은 “퀸 엘리자베스호의 시애틀 기항은 크루즈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뿐 아니라, 고급 해양 관광 시장에서 지역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큐너드 라인은 1840년 설립된 영국의 세계적인 럭셔리 크루즈 회사로,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전통을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관광지를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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