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애틀총영사관 주관 ‘2025 한식 콘테스트’ 성황리 열려, 시애틀 요리학도 린지 무어 1등 수상

주시애틀총영사관이 주최한 ‘2025 한식 콘테스트’가 지난 5월 29일 센트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유네스코 장(醬) 문화 등재를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비한국인(외국 국적자)을 대상으로 한식의 창의성과 세계적 가능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심사위원단에는 미슐랭 스타 셰프이자 시애틀에서 레스토랑 ‘주울(Zuul)’과 ‘페이퍼 케이크 샵(Paper Cake Shop)’ 등을 운영 중인 레이첼 양 셰프와, 파인 다이닝 한식 레스토랑 ‘파주(Paju)’의 오너 셰프인 빌 정 씨가 함께했다. 두 셰프 모두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요리 실력에 감탄하며, “한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창의적 해석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총 9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의 1등 영예는 시애틀 요리학도 린지 무어(Lindsey Moore) 씨에게 돌아갔다. 린지 씨는 시애틀 커리너리 아카데미(Seattle Culinary Academy) 졸업을 앞둔 스타 페이스트리 셰프로, 기존의 테크 커리어를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제과 분야에 뛰어든 인물이다.

그녀는 한국 전통 장류와 아시안 푸드 문화의 섬세함에서 영감을 받아 창의적인 디저트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단맛과 짠맛, 감칠맛의 균형을 절묘하게 살린 독창적인 디저트는 ‘한식의 새로운 표현’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린지 씨는 “한식은 매우 우아하고 깊은 맛을 가진 음식 문화”라며 “특히 발효 장류가 가진 다양성과 풍미는 디저트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1등 수상자에게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남도국제음식박람회(Namdo International Food Festival) 초청 여행권이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린지 씨는 이 행사에 미국 대표로 참가해 한식 문화를 더욱 깊이 체험할 예정이다.

2등은 프레디 로빈슨(Freddi Robinson) 셰프가 이끄는 ‘Soul to Seoul’ 팀이 수상했다. 프레디 셰프는 소울푸드와 한국 요리를 결합한 대담한 창작 요리로 주목받았다. “항상 배우며, 결코 지지 않는다(Never Lose, Always Learn)”라는 모토를 내세운 그는 리듬과 전통, 문화를 조화롭게 융합한 한식 퓨전 요리를 통해 참석자들과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3등은 라이언 비하이(Ryan Bihay) 씨에게 돌아갔다. 테크 중심의 가족 환경에서 자랐지만 요리에 대한 진정한 열정을 발견한 라이언 씨는, 요리사가 어떻게 아름답고 맛있는 음식을 창조하는지를 직접 경험하고자 요리의 길에 들어섰다. ‘Grit(끈기)’이라는 팀명으로 참가한 그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미소를 전하는 음식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아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한식 요리를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시애틀총영사관 관계자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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