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곳곳 파머스 마켓 개장, 지역 주민 발길 이어져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워싱턴주 전역의 파머스 마켓들이 2025년 시즌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 농산물 직거래를 넘어 예술, 음식, 커뮤니티 활동이 어우러지는 이 장터들은 해마다 더 많은 방문객과 판매자들로 붐비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간 소통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워싱턴주에는 현재 약 160개 이상의 파머스 마켓이 운영 중이며, 이 중 상당수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깊이 뿌리내린 주간 행사로 성장했다.

시애틀 지역만 해도 유니버시티 디스트릭(University District), 발라드(Ballard), 웨스트 시애틀(West Seattle), 콜롬비아 시티(Columbia City), 프리몬트(Fremont),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South Lake Union) 등 다양한 지역에서 주중 또는 주말마다 마켓이 열려, 신선한 농산물은 물론 수공예품, 로컬 푸드, 예술 활동까지 아우르고 있다.

워싱턴 파머스 마켓 협회(WSFMA)에 따르면, 주 내 파머스 마켓은 1970~80년대 소규모 농가의 직거래 필요성에서 시작되어, 1990년대에 들어 본격적인 조직화를 이뤘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웰빙 트렌드와 지속 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급속히 확산되었다.

WSFMA는 현재 등록된 마켓들이 지속 가능한 농업 실천, 소농 중심의 생산자 직거래, 유기농 및 제철 농산물 유통을 우선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많은 마켓들이 푸드 스탬프 (EBT) 사용을 허용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마켓 매치(Market Match)’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식품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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