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이례적 폭염… 시애틀 지역, 28일 ‘여름 폭탄 더위’ 예고

5월 28일 수요일, 시애틀 지역이 90도(화씨) 안팎의 이례적인 고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평년보다 20도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단순한 일시적 더위로 보지 않고, 대기 패턴의 변화와 전반적인 기후 이상 현상과 연결 지어 설명하고 있다.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더위는 ‘열돔(heat dome)’이라 불리는 고기압 시스템이 태평양 북서부를 덮으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열돔은 강력한 고기압이 하늘을 덮고 대기를 눌러 지표면의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현상으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가열되며 기온이 급상승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워싱턴 주 상공에 비정상적으로 강한 고기압이 머물고 있어 해안 지역 특유의 시원한 해풍도 차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애틀 도심은 물론, 이스트사이드와 타코마, 에버렛 등지에서도 90도에 가까운 한여름 기온이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 관측에 따르면 5월 말 시애틀의 평균 최고 기온은 68도(화씨) 내외에 불과하다. 그러나 올해는 이미 5월 중순부터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으며, 강수량도 평년 대비 크게 부족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엘니뇨의 잔재 효과와 더불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시스템의 불안정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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