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비영리단체 ‘위 허트 시애틀’, 공원 청소에 100여 명 참여

시애틀 퀸 앤 지역에 위치한 키니어 공원(Kinnear Park )에서 약 1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대규모 청소 활동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 비영리 단체인 위 허트 시애틀(We Heart Seattle)이 주도했으며, 특히 이전에 노숙 생활 경험자들이 주요 참여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위 허트 시애틀의 대표인 안드레아 수아레즈는 수개월에 걸쳐 공원 내 노숙자들과 접촉하며 약물 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려 시도했으나, 많은 이들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자원봉사자들은 폐기된 텔레비전, 전자 스쿠터, 자전거, 금속 조각 등 공원 내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해 도로변에 쌓아두었고, 이후 시애틀 시청의 파인드 잇 픽스 잇(Find It Fix It) 앱을 통해 청소 요청을 접수했다.

위 허트 시애틀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노숙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으며, 약물 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에도 시애틀의 여러 공원에서는 만톤 이상의 대규모 쓰레기 수거 활동이 실시된 바 있어, 시애틀 내 공원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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