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A, 워싱턴주 서부에 “이례적 더위·건조한 여름” 경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2025년 워싱턴주 서부에 평년보다 더 덥고 건조한 여름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NOAA가 발표한 최신 8~14일 중기 예보에 따르면, 워싱턴주 서부 지역은 6월 초순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40~50%에 달한다.

실제로 이번 주에는 올해 처음으로 낮 최고기온이 80도(화씨, 약 27도)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NOAA는 워싱턴주 서부 대부분 지역에 33~50% 확률로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이 예상되며, 지역별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여름(6~8월) 워싱턴주 서부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40~50%,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확률이 40~50%로 나타나,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이상 고온·가뭄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건조하고 더운 여름이 이어질 경우, 캐스케이드 산맥과 저지대 모두에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미 건조한 토양과 낮은 강수량이 이어지고 있어, 산불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NOAA는 이번 여름 ENSO(엘니뇨·라니냐) 중립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온난화 경향과 건조한 토양 등 여러 기후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더위와 가뭄이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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