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심야 파티 단속 위해 공원 야간 통제 강화

시애틀시는 올여름부터 심야 파티와 소음 민원을 줄이기 위해 주요 공원에 경찰 순찰을 강화하고, 일부 공원에는 야간 출입을 제한하는 게이트를 새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애틀 시장실이 발표한 ‘여름철 공공안전 계획’의 일환으로, 알키 비치(Alki Beach)와 골든 가든스(Golden Gardens) 등 인기 워터프론트 공원의 폐장 시간도 기존 오후 11시 30분에서 오후 10시 30분으로 1시간 앞당겨진다.

시장실 대변인 캘리 크레이그헤드는 “7월 4일까지 매그너슨 파크(Magnuson Park)와 개스 웍스 파크(Gas Works Park)에 차량 출입을 차단하는 게이트가 설치되며, 폐장 이후에는 주차장 진입이 제한된다”고 전했다.

또한 시애틀 경찰은 폐장 시간에 맞춰 공원을 순찰하며, 이용객이 안전하게 퇴장하도록 안내하고 야간 불법 침입을 단속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노숙자나 야영객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심야 파티나 기물 파손, 불법 화재, 소음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들도 단속 강화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에는 알키 비치 인근에서 총격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있었고, 지난달에는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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