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최초 전통 한국정원, ‘한우리정원’ 6월 10일 개장식 개최

페더럴웨이시에 조성된 전통 한국정원 ‘한우리정원(Hanwoori Garden)’이 오는 6월 10일(월) 오전 10시 30분, 페더럴웨이 550 SW 캠퍼스 드라이브에서 공식 개장식을 갖는다.

‘한우리’는 순수한 한국어로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이번 정원은 지난 10여 년간의 긴 준비 끝에 완공된 서북미 최초의 한국정원으로,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 커뮤니티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우리정원은 약 0.24에이커(약 420평) 규모로, 강원도 동해시가 기증한 팔각정 ‘동해정’을 중심으로 전통 대문과 기와 담장 등 한국 전통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구현했다. 모든 자재와 기술진이 한국에서 직접 건너와 시공에 참여했으며, 현지에서는 보기 드문 정통성을 자랑한다.

이번 정원 조성에는 총 150만 달러가 넘는 예산이 투입됐고, 한국 재외동포청도 5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한미 양국 간 협력과 교류를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한인회는 후원 행사를 통해 벽돌에 이름을 새기는 방식으로 기부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얻었다.

개장식에는 한인회, 강원도 동해시, 시애틀 총영사관, 재외동포청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한미 우호와 지역사회 화합을 기원할 예정이다. 환영 리셉션, 정원 투어, 기념식수, 전통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앞으로는 태극 문양의 중앙광장, 사계절을 상징하는 정원, 기념비 등이 포함된 2단계 조경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한우리정원은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한인 이민 120년의 역사를 기념하고 후세들에게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며, 각종 한인 행사, 문화축제, 청소년 장학사업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의 중심지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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