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포트 에어라인, 시애틀-포틀랜드 통근 항공 노선 재개

2016년 파산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지역 항공사 시포트 에어라인(SeaPort Airlines)이 오는 5월 20일부터 시애틀과 포틀랜드를 잇는 프리미엄 통근 항공편으로 다시 하늘길에 나선다.
시포트 에어라인은 시애틀의 킹카운티 국제공항(보잉필드)과 포틀랜드 국제공항 인근의 프라이빗 터미널인 애틀랜틱 에비에이션(Atlantic Aviation)을 오가는 노선을 개설한다.
기존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Tac)을 우회함으로써 대형 공항의 혼잡을 피하고, 도심과 가까운 공항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항공편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약 45분 간격으로, 하루 여러 차례 운항되어 당일 왕복 출장도 가능하다.
이번 노선에는 스위스산 9인승 필라투스 PC-12(Pilatus PC-12) 단일 엔진 터보프롭 항공기가 투입된다. 이 항공기는 고성능, 신뢰성, 편안함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승객 외에도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
왕복 항공 요금은 279달러부터 시작되며, 공항 도착 후 20분 만에 탑승이 가능하고, TSA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거의 없어 바쁜 일정을 가진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8년 설립된 시포트 에어라인은 한때 농촌 지역과 중소 도시를 중심으로 노선을 확장했으나, 2016년 조종사 부족과 경영난, 정비 문제 등으로 인해 파산했다.
이번 재운항은 알래스카 지역에서 통근 항공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알래스카 시플레인스(Alaska Seaplanes)와의 협력과, 숙련된 조종사와 경영진의 참여로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