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신생아 약물 노출 ‘비상’…스포캔 카운티 전국 최악 수준

워싱턴주의 신생아 약물 노출 비율이 전국 평균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포캔 카운티는 전국 평균의 세 배를 훌쩍 넘어, 전문가들과 관계 당국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출생 직후 금단 증상을 겪는 신생아들은 ‘신생아 금단 증후군(Neonatal Abstinence Syndrome, NAS)’으로 진단된다. 이는 임신 중 산모가 복용한 마약 등의 약물 영향으로 신생아에게 떨림, 발작, 과민 반응, 수유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워싱턴주립대학교(WSU)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워싱턴주에서 NAS로 진단된 신생아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거의 두 배나 높았다. 특히 스포캔 카운티는 ‘고위험 지역(area of heightened concern)’으로 분류되며, NAS 발생률이 전국 평균의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캔이 특히 심각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리적 요인이 언급되는데, 연방 당국은 스포캔이 캐나다 국경과 I-90 고속도로와 인접해 마약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AS 증가의 배경에는 정신건강 문제, 빈곤, 그리고 홈리스 인구의 급증 등 복합적인 사회적 요인이 얽혀 있다. 특히 홈리스 인구 사이에서 약물 사용 문제가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NAS 발병률 증가와도 무관하지 않다.

2024년 연방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뉴욕과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홈리스 인구 비율이 높은 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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